베네치아 - 로마 귀국하러 로마로 오전 일찍 이동했다. 저녁 9시 비행기라 12시쯤 로마 도착해서 짐 맡겨두고 밥 먹고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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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iley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9-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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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로마 출국심사를 하러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27일에 첫 발행이 되었던 저의 2022년 이탈리아 여행 포스트가 곧 마무리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물론 이번 여행이 마무리되는 것일 뿐 저의 유럽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자료들이 많아서 말이죠. ㅎㅎㅎ​이제는 전 세계 어느 나라나 보기가 힘들어진 우체통을 이곳 피우미치노 국제공항 안에서 만납니다. 빨간색은 이탈리아 국내, 파란색은 해외로 보내는 국제우편을 발송할 때 쓴다고 하더군요. 요즘도 이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처음 유럽여행을 했을 때만 해도 여행을 떠나면 유럽에서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국제우편을 보내는 문화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다 보니 이런 '느린 낭만'을 보기가 로마 어려워졌습니다.​저는 이 개찰구를 통해서 이동합니다. 보딩패스에 있는 바코드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하면 보안 검색을 거치게 되고요. 검색을 마치고 나서는 스크린을 통해 제가 탈 항공편이 몇 번 게이트에 배정받았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이때 유럽의 쉥겐 조약 가입국들로 이동하는 분들은 그냥 바로 게이트로 가게 되고, 저를 포함한 논쉥겐 국가들로 가는 승객들은 출국심사를 해야 합니다.​​​저는 E 게이트를 배정받았는데요. 역시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니 출국심사 표시가 보이네요. 여기를 지나도 쇼핑할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고 담배도 피울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듯. 노란색으로 눈에 띄게 편의시설을 안내해 놓은 모습이 보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유럽에서는 보통 쉥겐 구역 안에 좀 더 매장 수가 많기는 해요. 로마 논쉥겐은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잘 아는 분들은 쉥겐 구역에서 미리 쇼핑을 하고 논쉥겐으로 넘어가죠.​​​원래 출입국 심사장은 항상 마음이 두근거리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 두근거림은 입국할 때만 느끼게 되는 것 같고요. 출국할 때는 마음이 편하죠. 출국이야 내가 현지에서 사고만 안쳤다면 문제가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ㅋㅋㅋ​​​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은 지난 2018년 7월 6일부터 대한민국 국민에게 자동출입국심사를 허가하고 있습니다. 유럽 내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동출입국이 가능한 나라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죠.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시아 국가들 중에는 우리와 함께 일본, 싱가포르, 타이완이 혜택을 받고 있었습니다. 타이완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국기를 그려 넣지 않고 TWN으로 표기를 한 것이 눈에 띄네요.​​​출국심사를 마치고 로마 면세구역으로 들어왔습니다. 들어오자마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표지판의 중국어 안내인데요. 이탈리아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큰 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을 찍은 이때는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금지되던 시기라서요. 이곳에서 중국어 안내판을 써먹을 일이 없었죠.​​​이제는 전 세계의 면세점이 다 비슷해져 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래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월드와이드 브랜드들이 각 공항 면세점들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저는 항상 여행을 할 때마다 공항의 곳곳을 사진으로 남겨놓는데 이게 슬슬 지겨워질 정도로 각 공항의 면세점들이 복사+붙여넣기 수준으로 비슷해져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전 세계 어느 공항에나 다 있을 것 같은 킨더 초콜릿도 역시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토블론도 있을 로마 것 같고요... 아.. 사진 오른쪽을 보니 저기 토블론이 진열되어 있는 것 같군요. ㅎㅎㅎ 옛날에는 이런 외제 초콜릿을 사서 아이들에게 뿌리며 생색을 낼 수 있고 그랬는데.. 요즘은 공항 면세점 초콜릿으로 생색내는 시대는 끝났죠? ㅎㅎㅎ​​​집에 가기 전 공항 면세점을 방문하면 우리는 도대체 가족, 지인들을 위한 선물을 뭘 사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게 됩니다. 이건 저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ㅎㅎㅎ 그래서 저처럼 비행기를 많이 타는 지인들과는 서로 암묵의 룰(?)을 정해놨습니다. 어차피 서로 부담이니 서로 선물을 사지 말자고... 어차피 살 거 없는 거 서로 뻔히 아니까 그 돈으로 술이나 마시자고.. ㅋㅋㅋ​​​이걸 지금까지 서로 잘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족들을 위한 선물만 가끔 사고요. 지인들을 로마 위한 건 아주 가끔 술은 면세로 사면 싸니 술을 사서 함께 마시던가. 저는 담배를 안 피우니까 담배를 부탁하는 친구가 있으면 사다 주던가. 이 정도로 끝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가족들을 위한 선물은 미리 사놔서 그런지 면세점에서 딱히 할 게 없을 것 같아요.​​​공항 구경이나 해봅시다. 이곳이 로마의 공항이다 보니까 로마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볼거리들이 가끔 보입니다. 지금 보고 계신 이 조각상은 '베르툼누스(Vertumnus)'라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을 표현한 것입니다. 계절의 신이고 수확을 관장하는 신이어서 조각상을 잘 보시면 이 신이 과일을 옷에 가득 담고 있는 게 보입니다.​​​우리가 중국과 일본보다 인구는 적지만 그래도 해외여행을 가는 비율은 꽤 높은 나라이고, 그중 로마도 많은 분들이 찾는 로마 도시예요.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공항 안에서도 한글을 만날 수가 있군요. 쇼핑과 관련된 장소에만 한글이 보인다는 게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ㅎㅎㅎ​​​피우미치노 국제공항 제3터미널의 논쉥겐 면세구역은 좁은 편입니다. 공항 터미널 자체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당연하다 할 수 있겠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이곳의 터미널이 밀라노 말펜사 공항보다 많이 좁아 보이는데 공항 이용객 수를 보면 말펜사보다 이곳이 많다고 해요. ​​​비록 공간은 넓지 않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브랜드의 매장들이 이곳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탈리아가 프랑스와 함께 각종 명품 브랜드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분들 중에 이 명품 쇼핑을 즐기는 분들도 많은데요. 일단 제 눈에는 구찌, 불가리, 페라가모의 로마 매장이 보이네요.​​​저는 제 게이트로 이동하기 전에 도가나(Dogana)에 들렸습니다. 이탈리아어로 도가나는 '세관'을 의미합니다. 저는 면세품을 구입해서 환불받을 부가세(VAT)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곳에 서류를 제출하고 신용카드로 환급을 받기로 했는데요. 아무래도 중국인들이 없다 보니... 줄을 설 일이 없네요.... 예전에는 이런 곳에 중국인들의 줄이 너무 길어서 환급을 포기하고 간 적도 많았는데요. ㅋㅋ​​​환급 절차도 마무리했는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시간이 남았으니 이탈리아를 떠나기 전에 이탈리아 음식을 본토에서 맛보고 갈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는데.. 곧 기내식을 먹어야 해서 이건 아닐 것 같고요. 사우디아 항공의 항공기에 탑승하면 술을 못 마시니.. 바르(Bar)라도 찾아서 술 한잔하고 비행기에 탈까요? ㅎㅎㅎ​​​​촬영일 : 2022.09.14via dell'Airport di Fiumicino 320, 00054 Fiumicino,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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